같이 가자는 문자가 먼저 왔어요. 계양이 어디쯤인지만 확인하고, 메뉴 이름은 안 외웠어요.
후기 첫 줄이 같은 곳은 광고 같아서 넘겼어요. 문장이 제각각인 글만 읽었어요.
초인종이 문 위쪽에 있어서 한 번 놓쳤어요. 두 번째에 눌리니까 바로 대답이 나왔어요.
물컵을 먼저 주고 설명은 세 마디로 끝났어요. 더 하자는 말은 없었거든요.
나갈 때 직원이 우산 두고 가지 않았냐고 물어봤어요. 저는 우산이 없어서 손만 흔들고 나왔어요.
덧붙이면, 복도 매트가 두꺼워서 발소리가 거의 안 났어요.
같이 간 사람도 길만 기억한대요. 다음엔 유정당에서 길 이야기만 추려서 보여 주려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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